기관 홀로 '사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6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18%) 오른 2,444.18을 나타냈다.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우다 전날 하락세로 돌아섰던 지수는 이날은 전장보다 6.92포인트(0.28%) 오른 2,446.82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기업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26포인트(0.47%) 올랐고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각각 0.29%와 0.02%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등 상품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주가 미국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고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5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184억원을 순매도해 사흘째 '팔자'에 나셨고 개인도 3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12% 하락한 247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2.27%)도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NAVER[035420](-0.48%), SK텔레콤[017670](-0.36%), 삼성물산[028260](-0.35%) 등도 약세다.
반면 신한지주(1.15%), POSCO[005490](1.08%), KB금융[105560](0.84%), 현대모비스[012330](0.81%), 삼성생명[032830](0.79%), LG화학[051910](0.76%), 현대차(0.68%)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화학(1.47%), 의약품(1.30%), 철강·금속(1.26%), 기계(1.23%), 건설업(1.14%), 은행(1.20%), 증권(0.19%), 금융업(0.93%) 등이 오르고 있다.
이에 비해 전기·전자(-1.28%), 전기가스업(-0.51%), 통신업(-0.44%), 서비스업(-0.35%)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8%) 오른 670.9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96포인트(0.29%) 오른 672.4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나노스(1.60%), 신라젠[215600](1.53%), 메디톡스[086900](1.30%), 에스에프에이(1.18%) 등이 상승세고, 셀트리온[068270](-1.62%), CJ E&M(-0.64%), GS홈쇼핑(-0.47%), 원익IPS[240810](-0.43%)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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