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유일한 연탄공장인 진아산업이 경영난 탓에 내달 문을 닫는다.
진아산업 이경만 대표는 26일 "이르면 이달 중에 공장 가동을 멈추고 8월 중에 폐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남구 문현동에 있는 진아산업은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연탄공장으로 60년 넘게 연탄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이 해마다 20∼30% 정도 줄어드는 등 최근 4년간 수익을 내지 못했다.
부산의 민간부문 연탄 소비량은 2011년 3만4천t에서 2015년 2만1천t으로 줄었다.
진아산업은 연탄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에 경남 밀양과 경북 경주 등에서 연탄을 대량으로 들여와 지역에 유통할 계획이다.
진아산업은 부산시에 연탄 유통에 따른 수송비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연탄 수송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연탄 1개당 15원의 수송비를 지원해 연탄 가격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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