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대표, 시청서 상반기 회의…23개국 38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청에 무슬림을 위한 전용 기도실을 만들어 주세요."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 모여 이색 정책 제안을 서울시에 쏟아냈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외국인주민대표자 상반기 전체 회의'를 열고 총 11건의 외국인 주민 관련 정책을 제안받는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23개국에서 38명의 외국인 주민 대표가 참석한다.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는 외국인 주민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2015년 12월 꾸려졌다.
외국인 주민 대표는 이날 정책 제안 11건 가운데 주요 제안 5건은 직접 발표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들 제안 발표 5건은 ▲ 한국 면허증 쉽게 받고 모국 면허증도 살리기 ▲ 서울시청 내 무슬림 전용 기도실 개소 ▲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구촌 전시 컨벤션 테마 역으로 조성 ▲ 서울시 지도와 안내판 개선 ▲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취미활동을 통한 국제교류의 정착 등이다.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는 지난해 총 33건의 정책을 제안해 이 가운데 17건을 실제 시 정책으로 반영시킨 바 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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