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동차부품 미국 수출 호조, 중 수출 감소 상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경북 수출이 중국의 사드보복 우려 등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수출은 각각 34억6천만 달러와 219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와 20.4% 증가했다.
대구는 펌프(24.4%), 산업기계(21.4%), 고속도강·초경공구(18.5%), 자동차부품(3.8%) 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은 중국 수출이 부진했으나 미국 수출이 늘면서 상쇄 효과가 나타났다. 중국 수출은 4월 이후 3개월째 내리막이다.
직물(-5.3%), 인쇄회로(-7.6%) 등 수출은 부진했다. 농기계 수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작년 동기대비 464.5% 증가했다.
경북은 반도체(34.7%), 철강판(19.7%), 평판디스플레이(18.7%), 무선통신기기(5.2%)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하며 상반기 내내 매월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같은 무선전화기 완성품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42.7% 줄었다. 무선전화기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 수출은 52.3% 급감했다.
대신 무선중계기, TV 카메라, 무선통신기기 부품 등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평판디스플레이도 완성품 수출은 줄었지만, 부분품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tjd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