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비·비·비, 그리고 또 비 예상'
지난 5일 동해 망상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강원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했으나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피서 최고 절정기인 오는 29∼30일 주말과 휴일에도 비가 예보돼 해수욕장 관계자와 주변 상인 등이 울상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경포해수욕장이 있는 강릉에는 해수욕장 개장 후 첫 주말인 8일 23.5㎜의 비가 내리고 9일에도 강수량 0.2㎜를 기록하는 등 궂은 날씨를 기록했다.
15일과 16일에도 2.0㎜와 10.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학교 방학이 시작돼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되는 22일과 23일에도 21.0㎜와 11.5㎜의 비가 내려는 등 해수욕장 개장 이후 3주 연속 비가 내렸다.
경포해수욕장에는 개장 이후 25일까지 84만5천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작년 같은 기간의 87만8천명보다 4%가 감소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로 피서객이 다소 감소했다"라며 "이번 주에 많은 피서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또 비가 예보돼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원지방기상청이 26일 발표한 중기 예보에는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주말인 29일에는 종일 구름 많고 비, 휴일인 30일에는 오전 구름 많음, 오후에는 구름 많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온도 이번 주 내내 23∼28도의 여름치고는 비교적 선선한 기온이 예보돼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9∼30일에는 강원도에 비가 오겠다"라며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 선선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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