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알 샤르자에서 뛰던 미드필더 송진형(30)이 '친정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서울은 26일 "FC서울 '황금 유스' 출신 송진형이 9년 만에 돌아온다"며 "UAE 활동 당시의 부상으로 앞으로 약 2개월간 재활에 들어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서울에 입단한 송진형은 이청용, 고명진, 고요한 등과 이른바 FC서울 '황금 유스' 시절을 함께 만들다 이듬해 17세 나이로 프로에 데뷔해 활약했다.
2008년 호주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로 이적해 팀의 호주리그 우승을 이끈 송진형은 이후 프랑스의 투르FC,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해 알 샤르자로 이적했다.
서울과 제주에서 뛰면서 K리그 통산 185경기 출전해 29득점과 22도움을 기록했으며, 아르헨티나 선수 리켈메에서 따온 '송켈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창의적 패스와 수준급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고 서울은 설명했다.
서울은 "송진형이 재활 이후 합류하게 되면 그만이 할 수 있는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와 안정된 경기 조율능력이 팀의 전력을 높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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