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M으로 뭉친 임영민-김동현 "서로 다른 이미지? 시너지 자신"

입력 2017-07-27 12:00   수정 2017-07-27 12:06

MXM으로 뭉친 임영민-김동현 "서로 다른 이미지? 시너지 자신"

"'프듀2', 많이 힘들어 눈물도 흘렸지만 데뷔하게 돼 행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브랜뉴뮤직 소속의 임영민(22)과 김동현(19)이 듀오 'MXM'으로 데뷔한다.

MXM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뭉쳐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믹스 앤 매치'(Mix & Match), 계속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모어 앤 모어'(More & More)라는 두 가지 뜻을 담았다. 앨범명은 '언믹스'(UNMIX)로, 이 중 2곡이 27일 선공개됐다. 전체 앨범은 이르면 8월 말, 늦으면 9월 초에 발매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임영민은 "브랜뉴뮤직이 힙합 레이블이지만 저희의 밝은 이미지에 부합하는 곡들을 앨범에 많이 담았다"며 "우리가 앞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맛보기' 차원의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제 첫발을 뗀 만큼 브랜뉴뮤직 프로듀서 키겐, 동네형이 힘을 보탰다.

랩 포지션의 임영민과 보컬 포지션의 김동현은 서로 다른 점이 많다.

어떻게 두 사람이 뭉치게 됐느냐고 묻자 김동현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사람이 조화롭게 섞이면 또 다른 시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임영민은 "방송에서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이 많았기 때문에 팬들은 우리의 조합을 보고 싶어 할 것 같았다. 또 동현이는 제가 가장 마음을 많이 나눈 동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워너원에 합류한 같은 소속사의 이대휘, 박우진과도 다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다.

"어젯밤 꿈에 미용실에 갔는데 대휘가 와서 '형, 앨범 낸다며?'라고 응원해주더라고요. 바빠서 얼굴을 거의 못 보니 보고 싶은가 봐요. 그래도 저희 앨범에 대휘가 동현이와 함께 작곡한 곡도 있고, 서로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어요."(임영민)

공식 데뷔 전인 두 사람이지만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부작용도 없지는 않다. 벌써 사생팬이 생겨났을 정도이니 말이다.

"회사 앞까지 와서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은데, 계실 공간이 별로 없어요. 차도이기도 해서 위험하고…. 응원은 감사한데 걱정되니까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김동현)






'프듀2'가 끝난 지도 한 달이 됐지만 여운은 여전하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실 힘들었던 적도 많았지만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고, 결국 데뷔까지 하게 됐으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도 망설임 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민은 "내향적인 성격이라 처음에는 많은 친구와 어울릴 수 있을까, 내가 준비를 제대로 한 건가 걱정됐고 남자들끼리 살벌한 신경전도 있을 것 같아 긴장도 많이 했다"며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다들 정이 많이 들었다. 한 명이 탈락할 때마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김동현도 "초반에 성격도, 연습하는 스타일도 정말 다른 101명의 연습생이 합숙할 때 힘든 점이 있었다"고 공감했다.






임영민은 또 경연 도중 부정행위 논란에 휩싸여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순간에 대해 그는 "제가 누군가의 팬인데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어도 실망했을 것 같다"며 "실력뿐만 아니라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 때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유일하게 평소처럼 장난을 걸어준 (강)동호가 힘이 많이 됐다"며 "동호도 부친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저는 힘이 못 돼줘서 미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는 임영민은 '열어줘'를, 김동현은 '아이 노 유 노'를 꼽았다. 아쉬운 무대로는 두 사람 다 '보이스 앤 걸스'를 들었다.

두 사람은 또 팬들이 선물해준 전광판 광고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밝혔다.

"평소 지하철을 타고 오갈 때만 보던 전광판 광고에 제 얼굴이 걸려있으니 신기했어요. 이게 정말 내 얼굴이 맞나 싶어서 자꾸 또 보고 싶더라고요."(김동현)

'알파카' 임영민과 '홍건이' 김동현은 마지막으로 자신들 만큼 손꼽아 데뷔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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