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제재에 맞선 이란 의회의장 "비례적 대응할 것"

입력 2017-07-26 15:53  

美의 제재에 맞선 이란 의회의장 "비례적 대응할 것"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은 미국 정부가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부과하는 대(對)이란 제재에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리자니 의장은 이날 "이란 의회는 미국의 최근 추가 제재 수위에 맞춰 대응 법안을 마련해 헌법수호위원회에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정부의 모험주의적인 테러 조장 행위에 그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적성국 이스라엘에 거래하는 미국 무기·안보 관련 기업을 테러를 지원한다면서 자체로 제재하고 있다.

압바스 아락이 이란 외무차관도 "미국의 신규 제재는 명백히 이란에 대한 적대적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하원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제재법안을 일괄 처리하고 상원으로 보냈다.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법안은 지난달 14일 상원에서 97대2의 압도적 표 차이로 의결돼 하원으로 송부된 터라 상원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다.

이란 제재법안에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관된 이들과 이란 혁명수비대 등에 대한 제재와 무기금수조치 등이 담겼다.

미국은 2015년 7월 핵협상이 타결된 뒤에도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선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핵협상으로 해제된 대이란 제재는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부분에 한정되며 테러지원, 탄도미사일 개발, 인권 등과 관련된 제재는 유지된다.

핵협상 타결로 미국의 제재가 풀린 이란인과 기업은 466개로, 아직 590개가 이들 제재에 묶여있다.

유럽연합(EU)의 제재 역시 330개가 해제됐지만 315개가 제재 대상이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