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고용 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고가차도 위에 올라갔던 조선업 하청노동자 2명이 26일 농성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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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울산시 북구 성내고가차도에서 107일간의 농성을 끝내고 내려왔으며,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소속 간부인 이들은 지난 4월 11일 노조 간부 고용 승계 보장, 조선업 구조조정 반대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사내하청업체에 고용 승계되는 조건으로 농성을 마무리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고가차도를 담당하는 울산대교 관리업체로부터 농성자 2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동부서 관계자는 "농성으로 교각 안전점검 등 관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이들에게 자진 출석을 요청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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