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서 '러시아·CIS 고려인 한국어 교사 초청연수'를 실시한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등 5개국에서 온 30명의 고려인 교사는 26일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5주간 한국어 능력을 배양하고 교수법 학습과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에 나선다.
이들은 한국어 실력에 따른 분반 수업, 문법·어휘·이해·표현에 관한 맞춤형 교수법 강의, 모의수업 등에 참여해 교사 역량을 배양하게 된다.
이 밖에 역사·문화 특강, 한국 문화 체험, 부채춤과 사물놀이 강습 등에도 참여한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식에서 "고려인 교사들은 한민족 문화와 말을 후대에 전하는 귀중한 일꾼"이라며 "연수 기간 많은 것을 배워 현지화하는 고려인 차세대의 한민족 정체성 회복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단은 고려인 사회 세대교체에 따른 정체성 단절을 극복하고 한국어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00년부터 고려인 교사 초청연수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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