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경영자총협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한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의 중국 매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영자총협회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금호' 상표권을 무단으로 임의보장해 상표권 논란을 부추긴 산업은행은 각성하고, 현재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며 "정부와 정치권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국의 기업을 지켜낸 일본의 도시바 반도체 매각 사례를 참고해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방산업체가 해외에 매각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영자총협회는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로 매각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매각을 끝까지 저지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경영자총협회는 "매각의 키를 쥔 산업은행이 최근 금호타이어 경영평가 과정에서 금호타이어가 D등급을 받도록 억지로 정성평가 항목을 조작·왜곡한 것은 최근 불거진 관세청의 면세점 허가 조작극과 다를 바 없다"며 "산업은행이 중국업체에 금호타이어를 꼭 팔아야겠다고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닌지 먼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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