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정부 당시 인상한 담뱃값을 원래 수준인 2천500원으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6일 온라인에서는 타당성 등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다음 아이디 '슈퍼우먼'은 "자기들이 올려놓고선 이제 와선 민심 얻고 현 정부 골탕먹이려고 내린다네. 진짜 국민이 만만한가", '아침이슬'은 "자신들이 올린 담뱃세를 내리자는 발상은 담뱃세 인상 명분이 모두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포털 네티즌 '꼬부랑'은 "나도 흡연자의 입장으로서 담뱃세 인하를 간절히 원하지만 이런 식의 담뱃세 인하는 절대로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 누리꾼 'prie****"는 "담뱃값 인하가 아니라 효과가 없던 정책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먼저 아니냐?"라고 따졌고, 'jinh****'는 "자유한국당 여당일 때 세금 모자라니까 올려놓고 야당 되니까 담뱃값 내리라는 건 정말 국민을 농락하네요"라고 주장했다.
'qwe2****'는 "담뱃값은 원래대로 내리고 그 당시에 인상 추진했던 의원들 정계은퇴해라"고 주장했고, 'pcy5****'는 "담뱃값 인상에 반대했지만 이젠 인하도 반대다. 언제나 자기 정파적 이익만 생각하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담뱃값 인하를 둘러싼 논란을 차치하고 담뱃세는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다음 이용자 '지팡이'는 "담뱃값 올린 자유한국당 욕먹어도 싸지만 담뱃값 내리는 것은 맞다", '포청천'은 "여하튼 담뱃값 인하를 해야 한다. 민초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담배와 술이다. 이해가 가도록 적정 가격을 책정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사용자 'heis****'는 "잘못되었으면 바로 잡는 게 맞다. 지금이라도 담뱃값 내려서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miso****'는 "담뱃값 부담된다. 남들은 끊으면 된다지만 그게 잘 안 된다"는 댓글을 달았다.
40대 흡연자라는 아이디 'chs5****'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흡연율이 많이 떨어졌다면 인하 반대하겠지만 가격 인상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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