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롯데 송승준에 2년째 속수무책…7연패 수렁

입력 2017-07-26 21:54  

한화, 롯데 송승준에 2년째 속수무책…7연패 수렁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7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 5득점하며 막판 맹추격을 펼쳤으나 8-9로 패했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7연패를 당한 데 반해 롯데는 4연승을 달렸다.

롯데 우완 투수 송승준은 확실한 '독수리 천적'이었다.

송승준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산발 7안타 2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고 승리를 안았다.

7회 2사 3루에서 최진행에게 내준 우월 투런 아치가 옥에 티였다.

송승준은 2015년 5월 31일 이래 2년 넘게 한화를 상대로 5연승을 달렸다.

그는 1회 1사 1루, 2회 무사 1루, 5회 1사 1, 3루에서 세 번이나 병살타를 엮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1회 톱타자 전준우의 몸에 맞은 볼과 김문호의 내야 안타 후 도루로 잡은 무사 2, 3루에서 손아섭,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았다.

2회에는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포구 실책을 틈타 무사 1, 2루를 만들고 문규현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전준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손아섭의 1타점 좌중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탰다.

5-0인 6회에는 나경민(1점)과 손아섭(2점)이 차례로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렸다.

손아섭은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4안타의 '불꽃타'를 날리고 4타점에 1득점을 올려 롯데의 공격을 주도했다.






한화는 롯데 불펜을 상대로 7회 최진행의 우월 투런포, 8회 김태균의 우월 솔로 아치, 9회 김원석의 1타점 2루타로 4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9회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땅볼을 롯데 2루수 앤디 번즈가 뒤로 흘린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6-9로 따라붙었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로 롯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송광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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