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소각장 쓰레기 반입시간 오전 4시→자정 환원

입력 2017-07-27 08:58  

강남구 소각장 쓰레기 반입시간 오전 4시→자정 환원

작년 '쓰레기 대란' 도화선…주민지원협의체 새로 꾸리는 등 우여곡절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지난해 서울 강남구 '쓰레기 대란'을 빚은 시발점이 됐던 '소각장 쓰레기 반입 시간'이 13개월 만에 우여곡절 끝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서울 강남구는 31일부터 강남자원회수시설(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가 쓰레기 반입 시간을 오전 4시∼오후 1시에서 0시∼오전 8시로 되돌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강남구 일원동에 자리한 강남자원회수시설은 강남구 등 8개 자치구의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는 곳이다. 소각장 운영의 '키'를 쥔 주민지원협의체 측이 지난해 반입 시간 변경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인 강남구 쓰레기만 반입을 막아 정작 강남 지역 쓰레기는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버리는 사태가 빚어졌다.

결국 구는 수차례 연임이 이어지는 주민지원협의체의 인적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올해 2∼3월 새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8명을 선정해 위촉한 바 있다.

구는 "쓰레기 반입 시간 변경은 청소작업시간과 근로시간 등 청소 체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환경미화원의 부담이 늘어나고 일원동 일대에 청소차량이 드나들어 출근·등교 시간에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또 한낮에 쓰레기를 수거함에 따른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에 따라 올해 새 주민지원협의체가 들어선 이래 쓰레기 반입 시간 원상복구를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

현 주민지원협의체는 결국 이달 18일 회의를 열고, 쓰레기 반입 시간과 반입량을 의논한 뒤 원래대로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쓰레기를 받기로 하고 이를 강남구 등 자치구에 통보했다.

구와 주민지원협의체는 또 상호 협약서를 통해 쓰레기 반입 시간을 명시하고, 변경 시 서로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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