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방송 3사가 부진에 빠진 드라마의 심폐소생을 위해 재방송을 잇따라 편성하는 가운데, MBC TV는 '왕은 사랑한다'에 매달리고 있다.
MBC는 27일 밤 11시 '왕은 사랑한다 한번에 몰아보기'를 편성한다고 밝혔다.
MBC는 "'왕은 사랑한다'가 시청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목요일 밤에 다시 한번 방송된다"고 소개했으나 사실은 시청률이 영 오르지 않아 또다시 재방송을 편성한 것이다.
제작진은 "8회까지의 주요한 이야기를 한 시간만에 몰아볼 수 있도록 송지나 작가의 배경 설명을 위한 자막과 내레이션이 곁들여진 버전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MBC는 지난 22일 새벽에도 '왕은 사랑한다' 재방송을 편성했고, 24일에는 방송 전 군에 입대한 주인공 임시완을 제외하고 윤아, 홍종현 등을 모아 다시 홍보 행사를 펼쳤다. 그러나 시청률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17일 7.8%-8.1%의 시청률로 출발한 '왕은 사랑한다'는 이후 5~7%의 시청률을 보이며 첫회의 성적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월화극 시청률 1위는 SBS TV '조작'으로 11~1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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