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코스닥도 동반 상승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동결과 '대장주'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27일 장 초반 반등하며 2,440선을 탈환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6포인트(0.44%) 오른 2,445.1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포인트(0.36%) 상승한 2,443.2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긴축정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도 '안도 랠리'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연준은 25∼26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 1.00∼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축소 시점을 '올해'에서 '비교적 곧'으로 바꾸는 등 온건한 행보를 보였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는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태도에 기업 실적 호조까지 더해지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5%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올랐다.
여기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에 14조7천억원의 영업익을 올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올렸다는 확정치 실적을 공시하면서 지수 상승 동력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09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21억원을 팔고 있다.
삼성전자(1.32%)는 호실적 발표 덕에 5일 만에 오르고 있고,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2.99%)도 동반 상승세다.
이밖에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SK텔레콤[017670](2.04%), 삼성물산[028260](1.80%), SK(1.50%), 삼성생명[032830](0.81%), LG화학(0.61%) 등이 오르고 있다.
KB금융(-1.83%), 현대차[005380](-1.35%), 현대모비스(-0.81%), 신한지주[055550](-0.57%)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4%), 통신업(1.88%), 전기·전자(1.49%), 제조업(0.72%), 서비스업(0.62%) 등이 강세다.
이에 비해 은행(-2.43%)은 미국 기준금리 동결로 하락세이고 운송장비(-0.97%), 의약품(-0.86%), 금융업(-0.30%) 등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46%) 오른 670.30을 가리켰다.
지수는 2.00포인트(0.30%) 오른 669.22로 출발해 670선을 회복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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