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정점 찍었나?' 산란계 사육 AI 여파에서 회복중

입력 2017-07-27 12:00  

'달걀값 정점 찍었나?' 산란계 사육 AI 여파에서 회복중

통계청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산란계 마릿수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전 분기보단 늘어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산란계와 오리의 사육 마릿수가 1년 전보다 줄어드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가 반년이 지나도록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사육 마릿수가 다소 회복되면서 달걀값 상승세가 누그러질 요인이 생겼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6월 1일 기준 산란계(알을 낳는 닭) 사육 마릿수는 5천738만3천 마리로 1년 전보다 16.0% 줄었다.

이는 작년 11월 AI 발생으로 산란계를 2천518만 마리 살처분(올해 5월 기준)하고서 병아리 입식을 제한한 탓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살처분 후에는 방역을 거쳐 6개월이 지나야만 병아리 입식이 가능하다.

작년 3∼5월 산란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1천302만6천 마리였지만, AI가 기승을 부린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650만2천 마리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오리는 더욱 많이 감소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646만 마리로 1년 전보다 39.7% 감소했다. 산란계와 같은 이유로 마릿수가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1∼3월)와 비교하면 AI 타격의 여파에서 다소 회복되는 양상이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 분기보다 11.2%, 오리는 16.0%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특란 10개 가격은 5월 2천109원에서 6월 2천97원으로 다소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AI로 제한됐던 산란계 입식이 조사 시점에 20%가량 해제돼 강세였던 신선란 가격이 강보합세로 갈 요인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AI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육계 마릿수는 산지 가격이 호조를 보이며 병아리 입식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1억420만5천 마리를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4% 증가했다.

올해 3∼5월 육계 산지 가격은 1㎏당 2천173원을 기록, 1년 전 같은 기간 1천289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뛰었다.

한편 소와 돼지 사육은 전 분기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올해 2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78만6천 마리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젖소 마릿수는 40만2천 마리로 1년 전보다 0.1% 감소했다.

돼지는 1천43만2천 마리로 1년 전보다 0.7% 늘었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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