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전은 저조한 성적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경기도와 울산시가 도(道)와 특별·광역시 단위로 치러진 지방자체단체 합동평가에서 각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2017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자체가 작년 한 해 동안 수행한 업무를 일반행정·사회복지·보건위생·지역경제 등 9개 분야에 걸쳐 평가한 결과 9개 도 중에서는 경기도가 8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적인 '가'등급을 받아 수위에 올랐다.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7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았다.
도 단위 중 '가'등급을 많이 받은 지자체는 경기에 이어 충북(5개), 경남(4개), 충남(3개) 등이다. 전남·제주는 2개, 강원·전북·경북은 1개씩을 받았다.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울산 다음으로 서울·세종이 4개, 부산·대구·인천이 각 3개, 광주 2개, 대전 1개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교해 '가'등급의 증가 폭이 큰 지자체로는 서울로, 작년 대비 3개가 늘어 업무 수행 정도가 가장 많이 향상됐다. 경기·충남도 '가'등급이 2개 늘었다.
행안부는 "이들 지자체가 국가 주요 시책 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경북은 '가'등급이 1개(지역개발)에 불과한 데다 가장 낮은 평가 등급인 '다' 등급을 6개나 받아 도 단위 지자체 중 성적표가 가장 저조했다.
경북은 2016년 평가 때도 '가'등급을 1개(보건위생)만을 받았다.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이 '다'등급을 5개 받아 평가 결과가 나빴다.
올해 1∼6월 치러진 합동평가는 30개 중앙 부처가 참여해 9개 분야, 27개 시책, 68개 지표에 걸쳐 지방행정평가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행안부는 평가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행정 컨설팅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도별로 컨설팅 신청을 받아 부진한 분야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의 '우수사례 공유·확산 발표대회' 등을 개최해 우수 평가 시책이 다른 시·도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간 벤치마킹을 지원하기로 했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부처별로 시행하는 개별평가를 지양하는 대신 전 부처가 함께하는 합동평가를 시행해 지자체의 평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며 "향후 평가제도도 개선해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표] 전년 대비 가’등급 수 증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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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광역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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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서│부│대│인│광│대│울│세│경│강│충│충│전│전│경│경│제│
│ │울│산│구│천│주│전│산│종│기│원│북│남│북│남│북│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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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4 │3 │3 │3 │2 │1 │7 │4 │8 │1 │5 │3 │1 │2 │1 │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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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 │4 │3 │2 │1 │3 │6 │7 │6 │1 │4 │1 │2 │3 │1 │3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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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감 │+3│-1│·│+1│+1│-2│+1│-3│+2│·│+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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