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동물보호단체 '카라'와 '동물자유연대'는 27일 "문재인 정부는 대선공약대로 동물보호 전담기구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대한민국'에는 동물도 함께 살아가고 있다. 생명으로서 존중받을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적용되는 '정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새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동물복지'와 '사람과 동물의 공생'을 천명했지만, 100대 국정운영과제에서는 동물복지·보호가 빠져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동물보호 전담기구 설치, 보편적 동물복지축산 기준 마련, 반려견 놀이터·길고양이 급식소 및 반려동물 행동교육 육성 확대 등 다양한 동물권 정책을 공약했다"면서 "발표된 국정과제가 공약 후퇴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동물보호 전담기구나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할 추진체를 만들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통령 면담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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