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가 살려'…인천 앞바다 보트 전복 전원 구조

'구명조끼가 살려'…인천 앞바다 보트 전복 전원 구조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전복돼 승선원 5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48분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남방 2㎞ 해상에서 모터보트 1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A(37)씨 등 5명이 바다에 빠졌다.

해경은 A씨의 신고를 받고 구조대와 경비정을 투입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A씨 등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보트 뱃머리를 붙잡고 10여 분간 해경이 출동하기까지 버텼다.

해당 모터보트는 일시적으로 강한 너울에 의해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오전 6시께 영종도 왕산마리나 항에서 출항했다"며 "바다에 빠졌는데 휴대전화가 작동돼 해경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승선원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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