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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최근 5년간 무더위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절반이 70대 이상 노령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2∼2016년 온열 질환자 수는 5천910명으로, 이 중 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70대는 18명, 80대는 11명으로 전체 50%를 차지했다.
온열 질환자의 80%는 야외활동을 하다 열사병 등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더위 속에 공사장 등에서 작업을 하다 온열 질환에 걸린 경우가 전체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논·밭·비닐하우스 작업 21%, 길가 16% 등으로 파악됐다.
온열 질환은 이온음료 등을 활용해 적절한 수분 공급만 받아도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행동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경우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환자를 옮긴 후 얼음 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 부위에 접촉해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
응급환자는 보건소나 소방서에 즉시 연락해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한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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