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주관식 지필시험 부활해야…수능은 폐지·축소"

입력 2017-07-27 11:59  

"대입 주관식 지필시험 부활해야…수능은 폐지·축소"

김정욱 기회평등학부모연대 대표, 보수단체 토론회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대학 입학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폐지하거나 자격시험화하고 대신 주관식 지필시험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욱 기회평등학부모연대 대표는 보수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27일 이 단체 회의실에서 열린 '대학입학과 입시제도 개편논의, 어디로 가고 있나'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아 이처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선다식인 수능이 점차 암기 위주의 시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입시험은 암기력 테스트가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능력, 생각하는 힘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초기에는 탈교과·통합교과 문제가 많이 출제됐으나 교과 이기주의가 횡행하면서 학력고사와 다름없는 형태가 됐고, EBS 연계 출제가 도입되면서 교재를 외우는 암기력 테스트가 됐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의 저서를 인용해 프랑스 대입시험인 바칼로레아를 본뜬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개발한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를 수능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대입시험에만 이들을 도입할 것이 아니라 고교 과정과 유아·초등과정에도 각각 IB 디플로마 프로그램과 IB 프라이머리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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