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칭하이(靑海)성 고원지대에 화성의 황량한 지표면을 본뜬 테마파크를 건설한다.
중신망은 칭하이성 북부 하이시(海西) 몽골·티베트족 자치주의 다차이단(大柴旦) 지역에 화성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및 체험기지를 개발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식이 진행됐다고 27일 보도했다.
'화성촌'이라는 이름의 이 모의 화성기지 프로젝트는 지형 지세나 자연풍광, 기후조건 등이 화성 표면과 매우 유사한 하이시주 지역에서 진행된다.
하이시주는 칭짱(靑藏)고원에서도 '중국의 자원보고'로 불리는 차이다무(柴達木) 분지에 위치한 곳으로 고산, 초원, 사막, 하천, 호수 등의 자연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이시주의 사막 면적은 9.5㎢로 칭하이성 전체의 사막 76%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내 최대 규모의 전형적인 야르당 지대가 위치해 있다. 야르당이란 사막에서 풍식작용에 의해 지표면에 쏟아난 암석이나 밭이랑 모양의 지형을 가리킨다.
중국과학원 우주탐사부 류샤오췬(柳曉群) 주임은 "이 화성촌 프로젝트는 중국 유일의 화성 테마파크이자 우주비행, 천문, 지리, 지질, 기상, 신에너지 영역의 과학실험 교육단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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