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가 전북 도내 처음으로 빗물이용시설 사용자에 대해 수도요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이는 친환경 대체 수자원인 빗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빗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인 인센티브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8월 고지분부터 빗물이용시설 사용자를 대상으로 상수도사용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빗물이용시설로 집수해 사용한 월간 빗물 사용량의 30%에 대해서 상하수도 업종별 1단계 요율을 적용한다.
대상은 수도요금 감면을 신청한 빗물이용 시설 39개소다.
수도요금 감면을 희망하는 빗물이용시설 사용자 또는 소유자는 시 홈페이지에 직접 등록 신청을 하고 매월 25일 기준 월간 빗물 사용량을 직접 파악, 검침 기록부에 입력하면 된다.
현재 전주지역 빗물이용시설은 총 150개소다. 조경과 텃밭, 청소, 세척, 화장실, 학습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빗물이용이 확대되고 관련 시설이 늘어나면 도심 열섬현상을 줄일 수 있고 지하수 충전용수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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