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관광공사는 8월에 가볼 만한 추천 관광지로 부산 동구와 중구의 산복도로 야경명소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시 야경'을 주제로 부산 동구의 '증산전망대', '유치환의 우체통'과 중구의 '역사 디오라마 전망대', '부산타워'가 추천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산복도로란 산 중턱에 건설한 도로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이 고지대에 집단 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도로를 말한다.
산복도로는 부산 원도심의 아픈 역사를 안고 있지만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부산의 야경은 해운대, 광안리 등 해안관광지를 중심으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산복도로에서 바라보는 부산 원도심 야경 역시 색다른 낭만과 정취를 제공한다.
부산 동구 좌천동의 '증산전망대'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누구든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책코스로 영도와 신선대부두, 부산항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1년 뒤 배달하는 느린 우체통으로 유명한 '유치환의 우체통'에서는 부산항대교가 펼쳐지는 야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부산 중구의 '역사 디오라마 전망대'는 부산 앞바다와 부산항대교, 주택가 골목길까지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지난 1일 새롭게 문을 연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는 미디어갤러리와 VR 망원경 등 첨단장비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망대 유리창으로 산복도로,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영도대교 등 부산의 야경을 볼 수 있다.
부산 산복도로는 시내버스나 부산역을 출발하는 만디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세부 여행지 정보는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bto.or.kr)와 만디버스 홈페이지(http://www.mandibus.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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