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27일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리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실형을 선고받자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전희경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도 "공식 입장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한국당은 지난 4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소될 당시에도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한국당은 그러나 앞서 대법원이 박 전 대통령 재판 선고 생중계를 허용한 것에 대해선 '인민재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인민재판을 또 하겠다는 것"이라며 "또 시체에 칼질을 하겠다는 것인데 잔인하다"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사법 포퓰리즘'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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