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달 UFG 연습때 '北 GPS공격 원점' 타격 훈련

입력 2017-07-30 06:00  

한미, 내달 UFG 연습때 '北 GPS공격 원점' 타격 훈련

韓공군·美전략사령부 우주분야 전문가 60여명 참가

9월 美주관 우주위협대응연습에 우리 공군 최초 파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공군과 미군이 내달 하순께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북한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찾아내 신속히 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30일 "8월에 실시하는 UFG 연습 때 오산 공군기지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 내에 한미 우주통합팀을 편성해 우주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을 실전처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우주통합팀에는 우리 공군의 우주발전처와 미국 전략사령부의 합동우주작전본부의 우주분야 전문가 6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GPS 전파 공격 원점을 신속히 타격하는 훈련을 실전처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유사시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하면 군용 GPS가 아닌 상용 GPS가 내장된 무기체계가 '먹통'이 될 우려가 크므로 GPS 공격 원점을 신속히 찾아내 격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훈련이 마련됐다.

공군 관계자는 "훈련은 한미의 항공·우주 및 지상 자산을 활용해 적의 GPS 전파 교란을 먼저 탐지해 낸다"면서 "이어 획득한 정보를 토대로 교란 전파의 영향성을 분석함과 동시에 전파의 원점을 파악하면 이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신속히 전달, 긴급 타격표적으로 선정토록 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미 우주통합팀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두 차례 훈련을 진행해왔으나, 대체로 GPS 위성 고장, 위성통신 장애 등의 상황을 조치하고, 우주상황 정보를 전파해 공중·지상·해상 작전수행을 지원하는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둬왔다.

양국 통합팀은 긴밀한 협력과 우수한 작전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로부터 '2016년 최고의 우주작전부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한은 차량 형태의 10여 종의 GPS 교란 장비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으며 전파교란 가능 거리는 100여㎞에 달한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10년 북한의 GPS 교란으로 우리 민간 항공기 4대에서 GPS 수신 장애가 있었고, 2011년에는 100여 대의 항공기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1천여 대의 민간 항공기 GPS 수신 불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에는 군에서 운용하는 무인항공기(UAV)의 항법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례도 발생했다.

한편 우리 공군은 미국 전략사령부 합동우주작전본부가 9월 20∼29일 미 버지니아주 서퍽에서 실시하는 우주위협대응연습에 장교 4명을 처음 파견한다.

미국, 독일, 호주 등 우주강국 7개국이 참가하는 이 연습은 위성충돌, 위성추락, 위성 발사 궤도 추적 등 다양한 상황을 부여해 공조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다국적 우주상황조치 훈련이다.

이와 관련, 한미 공군은 지난 4월 우주분야 실무협의체 운영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한 뒤 우주위협대응연습 참가, 미 전략사령부에 한국 공군장교 파견 문제 등을 협의했다.

공군 관계자는 "지난 5월 KT그룹의 위성사업 계열사인 KT SAT(케이티셋)의 '무궁화7호 통신위성' 발사 때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에서 위성의 안정적인 궤도 진입을 위해 미국 전략사령부 합동우주작전본부로부터 받은 궤도 정보를 케이티셋과 한국천문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에 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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