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유엔사령부는 6·25 전쟁을 중단한 정전협정 64주년 기념일인 27일 오후 2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정전협정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에는 임호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 토머스 버거슨 주한 미 7공군 사령관(공군 중장), 마이클 빌스 주한미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육군 소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유엔사령부의 정전협정 기념식은 유엔사령관을 겸하는 한미 연합사령관 주관 아래 진행됐지만,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은 외국 출장으로 올해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버거슨 사령관은 연설에서 "정전협정 체결은 한반도 분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장의 시작이었다"며 "지난 60여년 동안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는 수많은 도발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부터 2015년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를 열거하고 "정전협정을 유지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복무하는 모든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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