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 1위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손잡고 중국인의 해외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팔과 바이두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바이두 월렛을 이용하면 중국 밖에서 구매할 때 페이팔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페이팔 최고경영자인 댄 슐먼은 "수백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 소비자가 전 세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외결제 수백만 건에 대해 페이팔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쇼핑을 하는 중산층 중국인 소비자 2천만 명을 사로잡으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중국인의 해외 온라인 결제 규모는 지난해 6천260억 위안에서 매년 15% 성장해 2021년 1조3천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민텔은 추정했다.
IDC 애널리스트인 쉐위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인 결제 시장을 꽉 잡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두가 입지를 키우는 데 어느 정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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