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1)가 올 시즌 KBO리그 네 번째이자 통산 83번째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2-3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중견수 이용규가 타구를 쫓아갔으나 공은 펜스를 직접 때린 뒤 이용규의 다리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한참을 굴러갔다.
우익수 장민석이 뛰어가 공을 잡고는 중계플레이를 하는 사이 전준우는 홈까지 내달렸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전준우의 손은 한화 포수 허도환이 내민 미트보다 조금 먼저 홈플레이트를 스쳤다.
한화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지만, 애초의 세이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롯데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라운드 홈런은 이명기(KIA), 채은성, 손주인(이상 LG)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이자 리그 통산 83호다.
전준우에게는 2014년 8월 8일 대구 삼성전에 이은 통산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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