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쇼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 제안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월가 출신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임 공보국장이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6개월 만에 결별한 숀 스파이서(46) 전 백악관 대변인이 방송가의 섭외 경쟁 1순위로 떠올랐다.
특히 미 ABC 방송의 댄싱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 제작팀이 스파이서를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폴리티코는 "ABC가 숀을 쇼에 합류시키는 데 관심을 보였다"면서 "유명인사들이 프로 댄서들과 짝을 이뤄 경쟁하는 이 프로그램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숀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 장관을 맡고 있는 릭 페리가 이 쇼에 출연해 2주 차 경연까지 출전한 적이 있다.
뉴욕포스트도 스파이서가 '댄싱 위드 더 스타' 섭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파이서는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 ABC 방송 대변인은 이에 대해 "캐스팅에 관해서는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스파이서를 원하는 방송은 많다.
ABC 방송의 뉴스제작팀과 CBS, NBC 등 미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들이 스파이스와 뉴욕에서 접촉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방송사들은 주로 스파이서를 정치평론가 자격의 초대손님으로 모시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스파이서가 풀타임 방송인으로 나서지 않더라도 그는 언제나 매우 인기 있는 섭외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는 또 폭스뉴스 본부 근처에 있는 모습이 한 매체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는 스파이서 영입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방송가에서는 폭스와 스파이서가 사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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