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을 해임한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비판은 세션스를 하찮게 만들고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이 필요 없는 휴회 기간을 이용해 세션스 장관을 다른 인물로 교체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을 경질할 권한이 있지만,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을 해임할 경우를 가정해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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