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웹·커, 나란히 1·2위로 선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코스(파72·6천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인 카리 웹(호주)에 4타 뒤진 박인비는 김세영(24)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주 전에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박인비는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는 다음 주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전초전 성격으로 열리기 때문에 박인비로서는 그랜드 슬램 대회 '명예 회복'의 전망도 밝힌 셈이다.
김세영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역시 3언더파 69타의 성적을 냈다.
1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웹이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만 6개를 골라낸 크리스티 커(미국)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웹은 올해 43살, 커는 40살로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첫날이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1언더파 71타로 세계 랭킹 2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5위다.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인경(29)은 3오버파 75타,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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