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순익 기대 못 미쳐…"미래 산업 공격적 투자 때문"

입력 2017-07-28 06:49   수정 2017-07-28 10:33

아마존 순익 기대 못 미쳐…"미래 산업 공격적 투자 때문"

"성장 능력에 대한 확신에 주가 3% 하락에 그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아마존이 미래 산업 영역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을 했다.

아마존은 27일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이 379억6천만 달러(42조3천400억 원), 순이익은 1억9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지만, 순이익은 77% 하락한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0.40 센트였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인 370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1.42 달러로 예상됐던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로 인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CNBC 방송은 "순이익이 예상에 크게 미달했는데도, 주가가 3%밖에 빠지지 않은 것은 아마존의 성장 능력에 대한 월가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데스티네이션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요시카미 창업주는 "투자자들은 모두 아마존이 손익계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외적 성장과 매출 증가, 시장 점유율 등을 본다"면서 "아마존이 그런 것에서 큰 진전을 보인 지표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국제 시장 진출과 새로운 물류 이행 센터 설립, 비디오 산업 확장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절대 강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은 41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40억800만 달러를 웃돌면서 아마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WS의 영업이익은 9억1천600만 달러였다.

이는 아마존닷컴의 북미 지역 영업이익 4억3천60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알리바바그룹과의 경쟁을 선언하는 등 적극적인 국외 시장 진출로 인해 아마존의 인터내셔널 영업 손실은 7억2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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