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0.1% 감소…소비는 1.1% 증가
통계청 "지출과 생산 엇갈리면서 위축된 모습"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이대희 김수현 기자 = 반도체 부진 등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줄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째 뒷걸음질 쳤다.
반면 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영향으로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1%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늘었지만, 광공업이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초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 4월 1.0% 줄어든 이후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했지만, 석유정제, 반도체 등이 줄어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3.8% 줄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71.3%였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이 늘어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어 1.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5.3%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2.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p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 증가 돌아섰고 설비투자 호조를 보였다"라며 "지출과 생산이 엇갈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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