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한여름 밤 동물원을 거닐며 낮과는 다른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모습을 관찰해볼 기회가 생긴다.
서울대공원은 2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광복절 포함)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고 밝혔다.
야간개장 기간 생태 설명회, 먹이 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는 홍학의 아름다운 율동이 펼쳐진다.
기린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옆 동물사로 이동하면 사막여우의 그룹생활을 관찰할 수 있다.
제1아프리카관에선 동물 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호랑이의 먹이 먹는 모습, 사자의 먹이 사냥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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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은 동물의 야생 생태에 맞춰 조도를 낮게 조정했기 때문에 다소 어두울 수 있다.
대신 동물원 관람로에 호랑이 발바닥 모양의 조명을 설치해 숲 속 야간 탐험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야간개장 중 식물원에서는 '식충 식물과 수생 식물 전시'가 진행된다.
멸종위기 2급이자 토종식충 식물인 '끈끈이귀개'를 비롯해 전 세계 식충 식물 87종을 볼 수 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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