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응답 없으면 전화·방문 확인…중구는 매일 1회 집 찾아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최근 두 달 새 홀로 사는 중장년층·노년층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부산 동구가 고독사를 막으려고 안부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동구는 최근 KT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2천500명에게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로 안부를 묻는 '올레 비즈세이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구는 최근 고독사가 늘자 서비스 대상자를 기초생활수급자 외에 중장년층 1인 가구로 확대하고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를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리기로 했다.
문자메시지에 응답이 없으면 주민센터 복지담당자가 전화를 걸고 통화가 안 되면 직접 찾아가 안부를 확인한다.
지난 26일 동구의 한 월세방에서 숨진 지 5일 만에 발견된 기초생활수급자 김모(59) 씨 사례는 이 같은 안부 문자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아 주민센터 복지담당자가 직접 찾아가 확인한 경우였다.
부산 중구 영주2동에선 고독사를 막기 위해 주민센터 직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으로 구성된 '이웃 안녕 지킴이'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와 1대1로 결연해 매일 1회 이상 직접 안부를 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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