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8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16.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11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 상승세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6월 내구재 수주는 5월보다 6.5%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6월 상품수지 적자는 5월보다 3.7% 줄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데 따른 반등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정치적 불안이 여전해 경제지표 호조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NH선물 민경원 연구원은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양호한 국내 성장률, 위험자산 선호 심리 등을 고려하면 환율의 상단도 경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행진이 주춤해졌으며, 하단에서 꾸준한 결제 수요가 유입돼 하방에도 경직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04.7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64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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