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4천500억 육박…자회사·IPTV로 날았다(종합)

입력 2017-07-28 09:36   수정 2017-07-28 09:37

KT, 2분기 영업익 4천500억 육박…자회사·IPTV로 날았다(종합)

매출 2.9%· 영업익 4.8% ↑…BC카드 일회성 이익 발생

IPTV·스마트에너지 호조…"향후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조민정 기자 = KT[030200]가 2분기 4천5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자회사의 지분 매각으로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데다 IPTV 등 미디어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점이 한몫했다.

KT는 28일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천473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4.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8천425억원으로 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천581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매출 5조7천억원대, 영업이익 4천억원대 초반을 예상했다.

지난달 자회사 BC카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일회성 이익 400여억원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핵심 사업인 5대 플랫폼 가운데 미디어 및 스마트에너지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한 5천6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에너지는 올해 1·2분기 누적 매출 4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연간 매출 42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본업인 유·무선 통신 사업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무선 사업 매출은 전체 가입자 증가에도 망접속료 수입과 무선 서비스 매출 감소로 작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조7천81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천438억원(-1.7%)을 기록했다.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무선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보조기기),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28만7천명 증가했다.

유선 전화와 기가 인터넷을 포함한 유선 사업 매출은 1조2천261억원으로 4.7% 줄었다.

이번 분기에도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 전화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6월 말 기준 32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꾸준한 성장으로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인터넷, 금융 분야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 수익을 포함해 6.6% 성장한 9천14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활성화로 5천855억원을 기록하며 7.2% 증가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마케팅 비용은 6천636억원으로 4.0% 감소했다. 전분기보다는 3.8% 증가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4천554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KT는 3분기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인 '기가에너지 매니저'를 출시하며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신광석 전무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두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밸런스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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