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대선 뒷얘기 담은 회고록 9월 출간

입력 2017-07-28 10:14  

힐러리 클린턴, 대선 뒷얘기 담은 회고록 9월 출간

"첫 여성 대선후보 경험과 충격적인 패배 극복 과정 담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해 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뒷얘기를 담은 회고록을 출간한다고 AP·신화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9월 12일 유명 출판사 사이먼&슈스터를 통해 출간되는 이 책의 제목은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의미의 '왓 해픈드'(What Happened)다.

출판사는 클린턴 전 장관의 '매우 개인적인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이 책이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로 지명받아 분노와 성차별, 신나는 상승기와 화나는 하강기, 소설보다 더 기이한 우여곡절, 러시아 개입, 규칙은 모조리 어기는 상대 후보 등으로 점철된 선거를 치르며 한 강렬한 경험"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트럼프 후보에 맞서 대선을 치른 소감과 대선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 충격적이고 파괴적인 대선 결과를 어떻게 감당했는지, 이후 스스로를 추스를 힘을 얻은 방법"에 관한 이야기와 "역사상 가장 논쟁적이고 예측이 어려운 대선을 치르면서 한 생각과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러시아가 미국의 민주주의에 가하는 위협과 관련해 교훈이 될 이야기도 있다고 출판사는 귀띔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패배 후 공개석상에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자신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재조사 방침을 밝힌 것과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패배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서문에서 "과거에는 마치 보호막 없는 줄 위에서 줄타기하는 사람처럼 대중 앞에선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러나 이제 이런 방어막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부담을 덜고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아마존의 책 소개 페이지를 링크하고 "집필 과정이 어려웠지만 오늘 우리가 매일 보게 되는 현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현실에) 강력히 맞서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자신의 개인사와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삶을 기록한 '살아있는 역사'(2003년 출간), 국무장관직을 수락한 순간과 장관으로 일한 경험을 적은 '힘든 선택들'(2008년 출간) 등 두 권의 회고록을 냈다.

책 출판 소식이 전해진 이후 수 시간 만에 아마존에선 새 회고록의 순위가 3천350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대중의 여전한 관심을 보여줬다.

한편,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스콧 맥클레런이 2008년 동명의 회고록을 출간한 적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맥클레런 전 대변인이 부시 대통령과 핵심 측근을 신랄하게 비판한 이 책은 당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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