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적폐청산 특위 내달 출범

입력 2017-07-28 11:19   수정 2017-07-28 11:37

與, 혁신위·적폐청산 특위 내달 출범

혁신위는 당 체질 강화 역할…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활동 주목

秋 "혁신위원장 최재성 내정"…崔 "당황스럽고 적임자 아니라 생각"

적폐청산 특위는 입법과제 선정…위원장에 박범계 내정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내에 가칭 혁신위원회와 적폐청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역량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혁신위와 적폐청산 입법과제 등을 다룰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고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김현 대변인은 혁신위와 관련, "명칭을 특정하지는 않았다"면서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이 향후 장기적으로 어떻게 100년 정당의 틀을 만들 것이냐에 관련해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위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당비납부 당원) 권한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지에 대해 "많은 당원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고 나라다운 나라와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위해 민주당이 굳건히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당원으로 가입해 들어 오고 있다"면서 "그런 것을 속도감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또 지방선거 공천경선 방식 변경 문제 등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어느 방향으로 할지 (미리 정해진) 결론은 없다"면서 "그런 논의까지 당원들이 할 수 있으면 좋지만, 혁신위가 당헌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나중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름 휴가 시즌 이후인 8월 하순께 구체적인 혁신위 구성·활동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위원장에는 최재성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추 대표가 기자들에게 말했다.

추 대표는 최 전 의원에 대해 "3선 출신으로 안철수 전 의원을 비롯해 중진이 과거 탈당해 당이 휘청거릴 때 권리당원 가입을 호소해서 많은 권리당원을 들어오게 했다"면서 "외연 확대에 대해 기본 철학을 가진 분으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위원장 내정 발표에 대해 "당황스럽고 얘기된 바 없다"면서 "내가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다음 달 18일까지 적폐청산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장에는 박범계 최고위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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