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보다 뜨거운 케이팝"…2017 브라질 케이팝 경연대회 개최

입력 2017-07-28 11:19   수정 2017-07-28 11:32

"삼바보다 뜨거운 케이팝"…2017 브라질 케이팝 경연대회 개최

한국문화원 주관…상파울루 시내 극장에 한류팬 800여명 몰려

한식 코너·케이팝 뮤직비디오 부스 설치해 한류 체험 기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케이팝(K-Pop)이 해를 거듭할수록 저변을 넓히며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상파울루 시의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 있는 가제타 극장에서 27일 저녁(현지시간) '2017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렸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에 출전할 브라질 대표 선발을 겸해 열기를 더했다.

60여 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진 1차 비디오 심사를 통해 16개 팀(노래·댄스 분야 각 8팀)이 선발됐다.

특히 문화원은 본선에 진출한 16개 팀에게 노래와 댄스 분야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기회를 제공해 무대 수준을 높였다.

본선에서는 대상 1팀과 노래·댄스 분야 1·2등 팀에게 총상금 1만6천 헤알(약 565만 원)이 주어졌다.











가제타 극장 입구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식 코너와 케이팝 뮤직비디오 부스가 설치돼 관람객들이 한국 음식과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권 문화원장은 "케이팝은 브라질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축을 이룰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가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남미 최초 케이팝 오디션을 앞두고 열린 만큼 케이팝 실력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상파울루에서 '2017 S.M. GLOBAL AUDITION in BRAZIL'이라는 타이틀의 글로벌 오디션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라틴아메리카 현지에서 개최되는 오디션이다.

지원 부문은 노래, 댄스, 연기, 모델(패션/CF), 작사/작곡 등 총 5개 부문이며 국적과 성별,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디션 참가자 중 우수자에게는 SM과 전속 계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문화원은 라틴아메리카 전 지역 케이팝 팬의 관심과 현지 뮤지션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150여 개 한류 커뮤니티와 대사관, 문화원 홈페이지(brazil.korean-culture.org)를 통해 현지어로 된 홍보물과 동영상을 제공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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