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건립 허용 결정"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역 광장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익산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28일 코레일 측이 익산역 광장에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송태규 추진위 상임대표는 "코레일 측이 시민 의견을 존중해 광장 내 건립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를 포함한 코레일, 추진위 등 세 주체가 '명품 소녀상' 건립을 위한 세부사항을 긴밀히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지난 3월부터 "익산역은 강제 징집된 젊은 청년들이 전쟁터로, 어린 소녀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간 민족 고난의 역사적 현장"이라며 역 광장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코레일은 '고객 이동 불편' 등의 이유로 광장 내 건립을 반대했다.
하지만 지역 사회 비판이 고조되고 정치권까지 나서자 코레일은 최근 '허용'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심도 있는 내부 논의를 거쳐 광장 내 (소녀상) 건립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5시 익산역 광장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익산역 광장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은 전북에서는 전주, 군산, 남원, 정읍 등에 이어 여섯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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