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그대로" 부부 20쌍 서귀포 리마인드 신혼여행

입력 2017-07-28 16:40  

"30년전 그대로" 부부 20쌍 서귀포 리마인드 신혼여행

신혼여행 사진공모전 수상자 사진 속 장소에서 같은 포즈로 '찰칵'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시에는 특별한 여행객들이 찾아왔다.

30여년 전 서귀포에 신혼여행을 와서 추억을 사진에 담았던 부부 20쌍이 다시 제주에 와 사진 속 장소를 찾아간 것. 이들 부부는 신혼여행 때와 같은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1987년 5월 신혼여행차 천지연폭포를 찾아 한복을 입고 사진촬영을 했던 인천시 동구 김현용·이명자씨 부부는 이번에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같은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들 부부는 "입구가 달라진 것 외에는 크게 변한 것이 없어서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라며 "신혼여행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다시 한 번 한복을 입고 맵시를 내봤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서귀포시가 지난 4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한 '응답하라 1988, 추억의 서귀포 신혼여행 사진공모전' 수상자들을 위한 이벤트다.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전까지 제주도, 그중에서도 관광명소가 몰려 있는 서귀포는 국내 대표적인 허니문 관광지였다. 시는 국민들이 '국민관광 1번지' 서귀포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자 공모전을 열어 서귀포 신혼여행에서 찍은 컬러 또는 흑백사진을 모집했다.

그 결과 201명이 참가해 추억이 담긴 사진 668점을 제출했고 심사 결과 대상 1명(상금 200만원), 금상 2명(상금 각 100만원), 은상 2명(상금 각 100만원), 동상 30명(상금 각 10만원)이 선정됐다.

응모작을 분석한 결과 사진 속 여행지는 천지연폭포가 20.7%, 성산일출봉 17.1%, 산방산·용머리해안 14.6%, 정방폭포 10.9% 순으로 나타났다.

수상자 부부 20쌍과 가족 등 50여명은 지난 24∼25일 제주를 찾아 시상식에 참가한 뒤 1970∼1980년대 대표 신혼여행 관광지인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정방폭포, 용머리해안 등을 다니며 '리마인드 웨딩 투어'를 즐겼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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