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감소하지 않게 신경쓸 것"

입력 2017-07-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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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감소하지 않게 신경쓸 것"

퇴근 후·주말 SNS 업무지시 최소화, 직원 휴가 독려 당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최저임금 인상이일자리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고형권) 1차관 중심으로 운영되는 최저임금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전달체계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최저임금이 1천60원(16.4%) 오른 7천530원으로 결정돼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이에 따라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현재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추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고 차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로 최저임금 대책 관련 TF를 꾸려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 전달체계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모든 국정과제가 기재부 소관이며 기재부가 짊어지고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달라"며 "예산, 세제 지원에 한정하지 말고 선제적,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정과제 실현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등 수요 측면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 등 공급 측면 과제들도 강력히 추진해 수요와 공급 측면 정책들이 공정경제 기반 위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성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일하는 방식 개선과 관련해선 "간부들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재부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며 ▲ 집중 보고일 및 집중 업무시간 운영 ▲ 토요 근무 최소화 및 조찬회의 자제 ▲ 서울 출장 최소화 ▲ 국회 대기시간 최소화 ▲ 퇴근 후 및 주말 시간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한 업무지시 최소화 등 5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저도 휴가를 갈 예정이며 직원들이 휴가 기간에 충분히 재충전하고 하반기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간부들에게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공공부문 효율화와 관련해서는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가 민간 부문에 대한 파급효과를 통해 실제 민간 일자리 증대로 연결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부문 인력 충원은 공공부문이 방만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돼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업무 효율화와 구조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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