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동부 헬데를란트 주(州) 에리헴 인근의 돼지농장에서 지난 27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돼지 2만 마리가 불에 타거나 연기에 질식해 한꺼번에 죽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네덜란드에서 사고로 인해 한꺼번에 가장 많은 돼지가 죽은 것이라고 네덜란드 동물복지기관들은 밝혔다.
화재 당시 농장에는 사람들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많은 연기가 발생하고 돼지농장 인근 마을까지 석면이 분출돼 소방당국이 주민들에게 '석면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집안 문과 창문을 모두 닫고 집안에 머무를 것과 환풍기를 켜지 말 것, 손을 깨끗이 닦고 채소를 깨끗이 닦아서 먹을 것 등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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