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4안타 3타점 맹타…NC, kt전 4연승 질주(종합)

입력 2017-07-28 23:08  

나성범 4안타 3타점 맹타…NC, kt전 4연승 질주(종합)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나성범의 맹타를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kt wiz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kt를 상대로는 지난 6월 9일 마산 홈경기부터 4연승이다.

NC는 2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5-4로 꺾었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에 고의사구 1개와 도루 1개까지 전 타석 출루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투수 류희운의 시속 146㎞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kt는 1회 말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1 동점을 맞췄지만, 나성범이 다시 점수를 벌렸다.

나성범은 3회 초 2사 1루에서 류희운의 시속 131㎞ 포크볼이 공략,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시즌 1호 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그러나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t는 4회 말 1사 1, 2루에서 남태혁의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주자를 싹쓸이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남태혁의 일격에 그대로 조기 강판당했다.

구창모는 3⅓이닝 동안 볼넷을 5개 허용하며 흔들렸고 안타도 4개 맞으며 3실점 했다.

kt는 5회 말 역전했다.

선두타자 정현이 좌익수 2루타를 치고 나갔고, NC 좌익수 권희동의 송구 실책에 3루까지 내달려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점 타점을 냈다.

그러나 NC는 호투하던 kt 선발투수 류희운이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상호가 김사율을 상대로 좌중월 2루타를 날렸고, 다음 타자 김성욱은 우중간 3루타를 터트리면서 4-4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9회 말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NC는 연장 10회 초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공략하면서 다시 앞섰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중전 안타, 나성범의 중전 안타와 도루, 재비어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석민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모창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드디어 달아나는 1점을 생산해냈다.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은 10회 말 kt 추격을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투수 류희운은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개인 최고 투구 수(110구)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생애 최고의 호투를 펼쳤지만, 중간에 승리가 날아가 아쉬움을 삼켰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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