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9회 끝내기 홈런…SK '케네디 스코어'로 7연패 탈출

입력 2017-07-28 23:30  

한동민 9회 끝내기 홈런…SK '케네디 스코어'로 7연패 탈출

KIA-두산, 연장 12회 혈투서 무승부…한화, LG 꺾고 2연승

삼성 무명의 안성무 데뷔 첫 승리…NC에 패한 kt 또 5연패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이대호 기자 = 대포 군단 SK 와이번스가 한동민의 9회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연패 사슬을 어렵게 끊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7이던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한동민의 좌월 굿바이 홈런으로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다.

SK는 20일 두산 베어스전 이래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대포 군단답게 SK는 8점 중 6점을 홈런으로 얻고 팀 홈런 172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와 인천 연고의 SK가 벌이는 '항구 시리즈'는 시종 난타전 양상이었다.

1회 롯데가 1사 후 집중 3안타와 앤디 번즈, 신본기의 연속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아내자 SK는 공수교대 후 제이미 로맥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4-4 동점에서 롯데가 3회 전준우의 우월 2루타에 이은 김문호의 우선상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나자 SK는 4회 최정의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36호 석 점 홈런을 앞세워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5회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 6회 나경민의 2루타에 이은 SK 구원 김태훈의 폭투, 내야 땅볼로 1점씩을 뽑아 다시 7-7 동점을 만들며 혈전을 이어갔다.

롯데는 9회 2사 후 이대호의 우중간 2루타와 김문호의 고의 4구로 이어간 찬스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연장전 돌입 분위기가 감돌던 9회 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 2위 한동민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의 초구를 퍼 올려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시즌 28호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팀에 선사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위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KIA 유격수 김선빈, 중견수 김호령의 호수비가 명승부를 빛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저력이 돋보였다.

KIA가 2회 초 이범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자 두산은 4회 말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 작전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 초 김주찬의 1타점 2루타와 8회 초 무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3-1로 앞서며 승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두산은 8회 말 2사 1, 2루에서 김인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한 뒤 9회 말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중견수 쪽 안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단타성 타구를 KIA 중견수 김호령이 무리하게 잡으려다 놓친 사이 1루 주자 박건우가 그대로 홈으로 내달려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KIA 선발 팻 딘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했으나 빈손으로 귀가했다.

전날 7연패에서 먼저 벗어난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LG 트윈스를 4-3으로 눌렀다.

8회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우익수 앞으로 결승타를 날렸다.

한화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는 이날 비거리 135m짜리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에 2득점을 올리며 2연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결승 득점에도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런 2방 포함해 안타 19개를 몰아쳐 넥센 히어로즈를 9-2로 대파했다.

무명의 우완 투수 안성무(27)는 일찌감치 터진 타선 덕분에 1군 무대 2경기 등판 만에 감격스러운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안성무는 이날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점만 주는 기대 이상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서울고-고려대 출신의 우완 투수 안성무는 경찰청을 거쳐 2015년 삼성의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25로 그저 그런 성적을 거뒀지만, 이날은 에이스에 버금가는 호투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지난달 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1군 데뷔전에서 3⅔이닝 동안 3실점 했다.

김경문 감독이 급체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NC 다이노스는 kt wiz를 연장 10회 접전에서 5-4로 꺾었다.

3번 타자 나성범이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을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최하위 kt는 또 5연패 늪에 빠졌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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