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사드 추가 배치…성주 마을 '긴장감'

입력 2017-07-29 09:37  

북 미사일 발사·사드 추가 배치…성주 마을 '긴장감'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지시로 29일 사드기지 인근 마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기지 인근 주민들은 밤사이 벌어진 급박한 상황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등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드철회 운동의 거점인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주민 10여명이 모여 북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라고 지시한 보도를 두고 "올 것이 왔구나"라며 탄식하기도 했다.

발사대 6기 중 4기를 추가 배치한다면 사실상 사드체제가 완료된다는 점에서 일반 환경영향평가도 사드배치에 적합하다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원불교 교무)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라고 긴급 지시했는데 지역민은 이를 절대 반대하고 있어 큰 충돌이 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안에서 발사대 바닥의 콘크리트 작업, 도로공사, 숙박시설 리모델링 등을 진행하기 위해 조만간 공사 장비와 재료를 반입할 예정이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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