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는 양천·강서구의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내년 완공 예정인 신월빗물저류 배수시설을 임시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저지대에 주택이 몰려있고, 배수 능력도 부족한 양천·강서구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신월빗물저류 배수시설에는 빗물을 최대 32만t까지 가둬둘 수 있다. 지하 50m에 직경 5.5∼10m의 터널을 파 설치하는 국내 최초의 터널형 빗물저장 시설이다. 길이는 4.7km로, 강서구 가로공원로에서 양천구 신월동, 목동펌프장을 연결한다.
서울시가 신월빗물저류 배수시설 건립을 계획한 것은 2010년 9월 폭우 이후다.
당시 시간당 93㎜, 하루 최대 302㎜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월동 일대 6천17세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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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완공되는 2018년부터는 30년 주기로 오는 대형 호우와 1시간 동안 100㎜의 집중호우가 와도 대비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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